[숲속의 보약] 더덕
[숲속의 보약] 더덕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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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효과만점…저칼로리 영양식품
다량의 사포닌 함유, 독특한 향취 특징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더덕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인삼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사삼 또는 백삼이라고도 불린다. 한방에서는 노삼, 통유초, 토당삼이라고도 불렀다.

뿌리가 도라지처럼 굵으며 덩굴은 2~4m로서 보통 털은 없고 자르면 진액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나 강원도와 경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기침‧기관지염, 해열‧해독 약효 좋아

더덕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감기로 인해 열이 심하고 갈증이 심해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증상을 개선시켜 주며 폐결핵 환자의 농을 잘 배출하도록 해준다.

또한 더덕은 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예부터 물에 체했을 때 듣는 약이 없다고 하는데 더덕은 이 때도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

더덕은 인삼과 달리 찬 성질이 있어 열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몸 안에 부종이 있는 것을 치료해 주는 효능이 있고 독성물질은 밖으로 배설해 준다.

또한 사포닌 외에 몇 가지 약리적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건위, 강장제로 효과적이며 거담제로 기침, 기관지염, 해열, 해독의 약효도 좋다.

고치기 힘든 부스럼이나 옴 등에도 약효가 있다.

특히 더덕술은 강장제, 정장제로 약효가 빨리 나타나므로 즐겨 이용하고 있다.

◈산나물인 동시에 약재로 이용

더덕은 칼슘, 인, 철분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 등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저칼로리의 영양식품이다.

특히 더덕에는 다량의 사포닌이 함유돼 있다. 냉장보관하거나 한약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껍질을 까서 말린 후 보관한다.

 

더덕은 예부터 산나물인 동시에 약재로 이용됐다. 더덕은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것이 특색이며 독특한 향취가 특징적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뿌리를 먹는다.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큰 것은 반으로 갈라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들겨 살을 곱게 편다.

이 때 지나치게 두들기면 살이 흐트러진다. 더덕을 손질할 때 끈적이는 유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사포닌 성분으로 물에 잘 녹는다.

더덕으로 만든 음식에는 더덕구이, 더덕찜, 더덕장아찌, 더덕생무침, 더덕정과, 더덕누름적, 더덕자반 등 우리 고유의 것이 많으며 최근에는 스프, 음료, 차, 술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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