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백서 발간
‘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백서 발간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4.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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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국립수목원, 10년간 조사한 결과 집대성
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표지 모습. [제공=산림청]
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표지 모습. [제공=산림청]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집대성한 ‘한국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백서가 발간됐다.

이 백서는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며 국가 보호지역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4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10년(2010~2019)간 조사한 결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국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면적은 1718㎢로 10년 전 1166㎢에 비해 47%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327개 지역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세계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WDPA)에 등록해 국제 인증을 완료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는 국가 식물유전자원의 약 51%에 해당하는 2,120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희귀식물의 41%, 특산식물의 39% 가 현지 내 보호를 받고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면적은 국가 보호지역의 4.09%에 해당하지만, 다른 보호지역에 비해 단위면적 당 높은 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국립공원, 백두대간 보호 구역 등의 기존 보호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DMZ 일원 16개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한반도 동-서 생태 축을 이어주는 중요한 생물 다양성 보전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처럼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보전 가치를 지닌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한 관리 효과성 평가를 실시해 보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관리 효과성 평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한 관리 여건과 현황, 지정·관리에 관한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 발굴을 위하여 5년마다 실시한다.

 

봉래꼬리풀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봉래꼬리풀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국가 보호지역 중 높은 산림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고 국가생태 축을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중요구역”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국제기관 등재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인증 받는 보호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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