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나무심는 사람 따로, 산불 내는 사람 따로 있다?
[포커스] 나무심는 사람 따로, 산불 내는 사람 따로 있다?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4.06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청, 가해자 엄중 처벌 예고
식목일 전후 산불 24건 발생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정부가 산불 가해자로 적발 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강력히 예고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청명, 한식이었던 지난 4, 5일 주말동안 총 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월 5일 17시 현재 기준)

원인별로는 성묘객 등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총 4건, 영농 폐기물 등 소각 4건, 조사중 13건, 기타 3건이 발생했다.

특히 청명, 한식과 식목일 이었던 금주 주말은 연중 어느 시기보다도 성묘객에 의한 과실로 인한 산불이 많은 시기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올해도 주말 동안 맑고 건조 했던 탓에 대형 산불발생 우려가 컸지만, 예년과 달리 산림청에서는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드론을 총동원해 불법행위를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전북 군산 명도 산불 발생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전북 군산 명도 산불 발생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일몰 후 등 소각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간대를 소각산불 취약시간대로 지정하여 산림특별사법경찰 집중 투입·단속이 실시됐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헬기를 초기에 집중 투입해 산불이 대형화되기 전 조기에 진화 완료했다.

특히, 주말 동안 발생한 총 24건의 산불 중 8건의 산불 가해자를 검거했으며 나머지 산불도 원인이 밝혀지는 데로 가해자를 수사·검거해 산림보호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다행히도 올해는 청명(4.4), 한식(4.5) 동안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불 발생 건수는 결코 적지 않았다”며 “다음주도 건조하고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민여러분 모두 불씨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은 국민 모두의 자산인 산림을 한순간에 없애버리는 중한 범죄행위로 가해자로 적발 시 강력히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