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산림이니셔티브 추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추진 위한 양해각서 체결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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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유엔사막화방지협약와 협력의 틀 마련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산림청장(박종호)은 지난 28일 독일 본에서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FI는 이웃 국가 간, 또는 다른 민족 간에 갈등이 있었던 황폐지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 산림복원 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협력과 평화를 끌어내려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분쟁과 갈등 상황에 놓인 경우 주민들은 토지황폐화, 식량부족은 물론, 자연재해에도 취약하게 되어 고통이 가중된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UNCCD, 외교부와 함께 작년 9월 UNCCD 제14차 총회를 통해서 새로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PFI를 출범시키고 당시, 고위급 세션을 통해 PFI를 제안하였다.

PFI 제안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의 지지로 ‘뉴델리 선언’과 ‘당사국 총회 결정문’에 반영되고 특히, 산림 분야 협력은 비정치적, 주민 삶 개선, 환경개선, 상생 번영 등의 가치로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PFI(평화산림이니셔티브)추진을 위해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PFI(평화산림이니셔티브)추진을 위해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또한, PFI는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對 북한 산림협력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작년 9월 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접경 지역의 ‘국제 평화지대화’와도 관련이 있으며 ‘산림협력은 평화를 증진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PFI를 지지하는 발언이 있었다.

이번 양해각서는 당사국 총회에서의 결정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산림청과 UNCCD 간에 협력의 틀을 정하고 PFI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산림협력을 통한 평화’를 실행할 수 있는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UNCCD 이브라힘 띠 아우 사무총장에게 올해에 한국에서 개최될 P4G 정상회의 참석과 P4G의 토지와 관련된 세션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을 제안했다.

UNCCD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제기구로서, 산림청은 P4G 정상 회의에 특별 세션과 PFI를 주제로 하는 부대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박종호 청장은 “UNCCD와 평화 산림이니셔티브 양해각서 체결은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이행하기 위한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갈등으로 황폐해진 토지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활동을 통해 협력과 상생 번영, 나아가 평화를 끌어낼 유엔 차원의 중요한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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