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치유의 숲(3)]서귀포 치유의 숲
[기획연재-치유의 숲(3)]서귀포 치유의 숲
  • 이민용 기자
  • 승인 2019.12.2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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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최초 치유 숲…역사·문화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전국 최고 편백 숲 조성 복합형 휴양·치유 공간으로 정평

[숲플러스=이민용 기자] 본지는 전국 각지에 있는 치유의 숲을 소개해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삶과 활력 넘치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기획연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 시간으로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에 위치한 ‘서귀포 치유의 숲’을 소개한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록남로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 내 최초의 치유의 숲이다.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외국인 포함)은 제주도 숲의 아름다움과 역사와 문화를 느끼게 하는 곳으로 심신의 회복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숲은 해발 320~760m에 위치하고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특히 평균수령 60년 이상의 전국 최고 편백 숲이 여러 곳에 조성돼 있으며, 인근의 헬스케어타운 등 의료, 관광산업과 연계 가능한 특색 있는 복합형 휴양·치유 공간이다.

무엇보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해 산림치유지도사가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실행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이 치유의 숲에는 호근동 마을숲 산책로, 서호동 추억의 숲길, 한라산 둘레길 등이 지나가거나 연결이 돼 있고 제주도 역사와 옛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치유의 숲을 이루는 활동공간과 숲길의 명칭은 지형과 의미를 담은 제주어를 사용하고 있어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들이 제주의 역사, 생활상,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숨비소리(해녀의 활동 중 잠수 한 뒤 물 밖으로 나와서 내뱉는 숨소리) 치유의 숲길은 붉가시나무의 군락으로 봄에는 숲바닥에 덜어진 상록수 낙엽을 볼 수 있고, 가을과 겨울에 걸쳐 도토리를 주워 만져볼 수 있는 독특한 숲길로 인기가 높다.

또 엄부랑(엄청난, 큰) 치유 숲길도 거대한 삼나무 군락지로 숲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숲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아울러 산도록(시원한) 치유 숲길과 놀멍(놀면서) 치유 숲길도 각공을 받고 있는 곳이다. 산도록 치유 숲길은 돌 계단과 계곡을 끼고 있으며, 음이온이 가득한 숲길이며, 놀멍 치유 숲길은 시오름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한라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힐링센터는 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공간이다. 치유실(편백열치유실), 다담실(차를 마시며 나눔과 마무리를 하는 공간) 등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다.

건강측정실도 있는데 자율신경계-스트레스-혈압을 측정해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적용하는 공간이며, 숲길힐링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은 이용 가능하다.

겨울철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도시를 벗어나 제주도에 위치한 서귀포 치유의 숲을 찾아 마음의 안정과 심신을 단련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자료 제공: 산림청,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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