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해 군항제-여의도 봄꽃축제’ 못 본다

코로나19 여파 줄줄이 전면 취소…아쉬움 ‘가득’

2020-03-11     이민용 기자

[숲플러스=이민용 기자] 항상 이맘때면 예년보다 일찍 벚꽃이 개화돼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봄꽃축제’가 예상보다 빨리 열릴 것이라는 보도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봄마다 열렸던 대표 벚꽃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400만 명이 찾은 진해 군항제(일정 3월 28일~4월 6일)를 57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취소했다.

이 여파는 경남 전 지역으로 퍼져 부산 벚꽃축제, 울산 벚꽃한마당,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들도 대부분 취소됐다.

특히 지난해 52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여의도 봄꽃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초 예정이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처음 시작 이래 16년 만에 처음 중단하게 된 것.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3월과 4월에 예정돼 있던 봄꽃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봄기운을 만끽 하려던 시민들의 아쉬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