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식목일 ‘날벼락’…강원도 지역 산불 빨리 진화되길
[칼럼]식목일 ‘날벼락’…강원도 지역 산불 빨리 진화되길
  • 이민용 기자
  • 승인 2019.04.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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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용 취재부장

[숲플러스=이민용 기자] 오늘은 4월 5일 식목일이다. 나무를 많이 심고 아껴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뜻 깊은 날이다. 이날은 정부나 공공기관, 일반시민들을 망라하고 모두 옹기종기 모여 나무를 심고 나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뜻 깊은 날 강원도 일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큰 산불이 나 이로 인해 피해가 커져가고 있다. 산림청을 비롯해 관련 기관. 지자체 담당자들은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상황을 보면 먼저 고성·속초 산불은 변압기 폭발이 산불 발생 원인으로 추정되고, 피해 면적은 250ha(추정치)로 주불진화가 완료됐으며,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1명, 주민대피 4234명, 재산피해는 주택 125채, 창고 6동, 하우스 5동으로 나타났다.

강릉·동해 산불은 산불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며, 피해면적은 110ha(추정치), 진화율 20%, 인명피해 부상 1명, 주민대피 400명, 재산피해 주택 110채였다.

인제 산불은 산불원인은 조사 중으로 피해면적은 25ha(추정치), 진화율 50%로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피해는 창고 1동 소실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재 산불 발생 현장은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강원 산불피해 지역에 대해 5일 오전 9시를 기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커지면서 식목일에 진행하려고 했던 모든 행사가 중단되고 말았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금의 방심과 실수로 인해 산불은 언제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특히 4월이나 5월 건조한 날씨 하에서는 더욱 대형 산불이 발생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자나 깨나 불조심을 해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소방당국은 산불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이재민에 대한 긴급 생활 안정 대책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며, 하루 속히 산불이 진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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