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아숲 52개소 개장
서울시 유아숲 52개소 개장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9.03.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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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가 숲에서 뛰놀며 오감 통해 자연과 교감
올해 10개소 추가조성…유아동네숲터 50개소 발굴 목표
서울 양천구 계양공원에서 유아 숲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_서울시청

 

서울시가 삼청공원, 관악산공원 등 주요 공원에 조성한 유아숲체험원 52개소를 4일부터 개장, 운영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날씨에 상관없이 가까운 숲으로 나가 아이들이 숲 속의 모든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숲 체험의 장이다.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연간 사전신청을 하면 유아숲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기관에 다니는 유아를 둔 일반 가정, 즉 ‘개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올해 서울시 내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하고자 연간 사전신청을 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모두 700여곳이며, 이 기관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숲체험원에서 상주하는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다양한 숲체험을 하게 된다.

유아숲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도 유아숲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신청이나 비용 없이 평일 또는 주말에 가까운 유아숲체험을 방문하면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숲체험을 할 수 있다.

단, 평일의 경우 정기 이용 원생들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한적한 주말시간을 활용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숲체험은 학습능력, 환경감수성, 면역력, 사회성 발달과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창성이 사전보다 사후 35.5% 향상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아토피피부염은 중증도 지수가 사전보다 사후 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사회적 부분에서는 사후 3.9% 향상되고, 우울감은 22.5%가 감소했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원은 2012년 조성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37만여명이 이용했다.

올해는 관악구와 도봉구, 광진구 등에 모두 10개소의 유아숲체험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5,000㎡ 이상의 중·대형 규모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과 달리 동네 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해 300㎡ 내외로 조성하는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50개소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도한 시설물은 지양하고, 시설물을 설치하더라도 자연물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면서 놀 수 있는 숲을 안전하게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이 정형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유아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숲에서 면역력은 물론, 인성 등이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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