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황폐한 숲 복원 및 민족 간 협업 이끌어내다
에티오피아 황폐한 숲 복원 및 민족 간 협업 이끌어내다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3.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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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복원 사업 P4G 올해의 사업으로 결정
P4G 사무국 총 사업안 중 산림청 사업분야 유일한 수상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PFI(Peace Forest Initiative,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지난 10일(현지 시각)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에티오피아의 황폐한 숲을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혼농 임업으로 갈등 지역의 민족 간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사업을 준비하여 2019년 9월 P4G 파트너십 공모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좌)과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대통령(우)이 악수를 나누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좌)과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대통령(우)이 악수를 나누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P4G 사무국은 총 157개 사업안 중 최종 13건의 스타트 업 사업을 선정했으며 산림청 사업은 SDG 2 농림업‧식량 분야의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발돼 ’20~’21년 9만5000달러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에티오피아 사업안은 PFI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써 다민족 국가 내부에서의 협업 강화를 통한 해당 지역의 평화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며 민족 간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산림복원과 커피 농장 경영을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추진하도록 하여 민족 간 협업을 통한 신뢰와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한다.

 

트리플레닛 인도네시아 친환경 커피나무 농장 가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트리플레닛 인도네시아 친환경 커피나무 농장 가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국제기구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한국의 소셜 벤처 기업인 트리 플래닛(Tree Planet), SK 임업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로써 사업 전체 규모는 ’20~’21년 37만 달러, ’23년까지 총 137만 달러 규모로 내다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지난 1월 산림청장(박종호)은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올 6월 P4G 정상 회의로 방한하는 에티오피아 대통령 이하 대표단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박종호 청장은 “이번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되는 산림복원 및 커피 혼농 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P4G 회원국들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이 될 것”이라며 “갈등으로 황폐해진 토지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활동이 기후변화, 녹색성장, 평화 증진 등의 사회적 공헌과 의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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