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보약] 두릅
[숲속의 보약] 두릅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3.1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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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
몸에 활력 공급, 당뇨병‧신장병 효과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두릅은 들에서 캐는 나물이 아니라 두릅나무의 어린순을 가리키며 봄철 산나물 중 으뜸이다. 낙엽관목으로 햇볕을 매우 좋아해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 말라죽게 된다. 높이는 3~5m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굵지만 많이 나오지 않으며 날카로운 가시가 많이 나온다.

◈향기와 맛, 영양도 ‘최고’

두릅나무는 산나물 못지 않게 귀한 약재로 쓰이며 뿌리껍질과 잎, 열매 등은 위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이용된다. 가을에 담는 두릅과실주는 자양강장, 건위증진, 식욕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두릅은 몸에 활력을 공급해 주고 피로를 풀어주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향기와 맛, 영양도 최고로 우리나라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릅은 10여 종류에 달하는데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에서 딴 두릅을 첫째로 꼽는다.

◈아미노산 조성이 뛰어난 영양식품

두릅은 단백질과 칼슘, 섬유소, 비타민 C가 많으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조성이 뛰어난 영양식품이다.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다.

두릅은 당뇨병에도 좋은데 잎보다는 뿌리껍질 쪽이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고 오래전부터 두릅나무의 껍질을 총목피라 하여 당뇨병, 신장병 약으로 쓴 것도 이 때문이다.

 

◈봄철의 귀한 음식 ‘두릅산적’

두릅은 이른 봄 잎이 활짝 피기 전의 어린순을 따서 식용하는데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강회나 초고추장, 초간장에 무치는 나물도 맛있고 볶아도 먹는다.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두릅산적은 양념한 쇠고기와 반으로 가른 두릅을 번갈아가며 꼬챙이에 꿰어서 밀가루를 입하고 계란을 씌워 부친 것인데 봄철의 귀한 음식이다.

독특한 향기와 쌉쌀한 맛은 섬유질이 없는 육질의 산채에 향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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