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보약] 호두
[숲속의 보약] 호두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3.0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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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 90% 차지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심장병, 당뇨병 예방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예로부터 호두는 음력 정월 보름날 부럼으로 많이 먹었고 입맛을 잃었을 때 호두죽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입맛을 되찾게 된다고 했다.

호두과육은 사람의 뇌 모양과 같이 생겼으며 40대에 하루 1개를 먹으면 10년 장수하고 50대에는 5년 장수한다고 한다.

◈단백질, 엽산 등 인체 필수 영양소 풍부

전 세계적으로 호두나무 속에 속하는 수종은 약 15수종이 분포하나 우리나라에는 호두나무와 가래나무 2개 수종이 있다. 호두나무 재배 품종은 왕호두 등 신품종과 일본과 미국에서 도입한 품종 등이 재배되고 있다.

호두의 성분을 보면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90% 정도를 차지한다.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과는 달리 건강에 해로운 중성 지방과 LCL(저밀도 지방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심장병, 당뇨병 등을 예방해 준다.

 

호두는 이런 불포화지방산 중 특히 오메가3가 가장 풍부히 들어있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또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B₁, B₆, 베타카로틴, 엽산, 인, 철분, 칼슘, 아연, 마그네슘, 구리 등 인체의 필수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소아‧유아 기관지염 치료 효과만점

‘동의보감’에는 신경쇠약증, 불면증, 하복통, 고질적인 부스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한국의 보약’에서는 산후증, 타박상, 오줌소태, 기관지 천식, 위산과다증, 요도결석 용해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현대 의학적인 용도에서는 보약(자양강장‧강심‧강정), 습관성 변비, 기침멎이, 허리 아픔, 허약자에게 사용하고 외용약으로 옴, 버짐, 습진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호두기름은 양질의 건성유(불포화성 지방)로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고급요리용, 약용, 피부미용에 많이 사용되며 백혈병으로 인한 폐렴과 소아나 유아의 기관지염 치료에 효과가 있고 동맥경화와 당뇨병 환자의 영야식사 요법에 쓰인다.

호두껍질은 설사를 멎게 하고 호두나무 수액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흰 머리칼이 검어진다고 한다.

 

◈잎, 뿌리 등 모든 부위 약재로 이용

호두는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고 제과, 제병, 미숫가루, 기름 및 약제로 많이 이용된다.

한방에서 가루약이나 알약으로 이용할 때는 호두 과육만 가루내어 사용하지만 달임약으로 쓸 때에는 호두째 깨뜨려서 쓴다.

일반 보약으로 몸이 허약한 사람과 동맥경화증 예방에 사용하는데 하루 9~18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호두는 과실, 가지, 뿌리, 잎, 수액 등 모든 부위가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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