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녹색 경기도 만든다
미세먼지 없는 녹색 경기도 만든다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3.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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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ha 산림 조성…올해 80억 투자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 없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에 나섰다.

도는 미세먼지·황사 등을 방지하고 도민들이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봄철을 맞아 2020년도 나무심기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비 45억6300만원, 도비 11억600만원 등 총 80억2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956㏊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경제적 가치가 큰 목재생산을 위해 총 820㏊ 규모 면적에 243만 그루를 심는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조림수종으로 생장속도도 빠른 낙엽송, 백합나무 등의 경제수를 중점적으로 식재하고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는 밀원수종인 헛개나무와 백합나무를 244㏊ 면적에 73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주요도로변이나 관광지, 생활권 주변으로 경관 조성과 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하는 ‘큰나무 조림사업’을 총 46㏊, 6만9000 그루 규모로 추진한다.

 

경기도가 가평군의 한 숲 속에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해 잣나무를 식재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가평군의 한 숲 속에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해 잣나무를 식재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특히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공기와 녹색환경을 제공하고자 도시근교, 생활권주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림사업’을 총 90㏊, 13만5000 그루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은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 상록수 등을 중점적으로 심는다.

도는 올해 이 같은 조림사업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대기 오염물질 감소, 열섬현상 완화, 경관제고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산림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총 1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솎아베기, 덩굴류제거 등 도시 내·외부 산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공익적 기능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숲가꾸기 사업’을 총 7170㏊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함께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 35㏊ 면적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올해 심을 예정이다.

앞서 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으며, 지난해 3월 제3차 협약을 맺어 오는 2023년까지 42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도내 산림조합 나무시장 18곳에서는 3월부터 유실수, 꽃나무, 관목류 등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숲의 혜택을 도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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