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대표 약용자원 천연물지도 작성
국립산림과학원, 대표 약용자원 천연물지도 작성
  • 이민용
  • 승인 2019.0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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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일천궁 생육환경 성분 함량 차이 등 분석

[숲플러스=이민용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국내 대표적 약용자원인 참당귀와 일천궁에 대해 재배지역별로 생육환경에 따른 유용 성분의 함량 차이를 분석해 약용소재의 고품질화와 천연물의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천연물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자생 산림약용자원을 비롯한 국내산 약용소재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고기능성 약용소재 자원을 발굴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주요 약용자원을 대상으로 천연물지도 작성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천연물지도란 국내에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는 산림약용자원을 대상으로 지역과 시기, 식물체 부위와 토양 특성별로 유용물질인 지표성분의 함량을 분석한 전국 천연물 분포도를 말한다.

최근 천연물의약,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글로벌 천연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천연물 원료소재의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용소재에 포함된 지표성분 혹은 유용성분은 원료소재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서 규격 한약재의 경우 지표성분이 일정 함량 이상 함유돼야 한다.

천연물지도 작성 연구는 원료소재 단계에서부터 유용성분의 표준화를 위한 기준을 제시해 국내 약용자원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원료 소재 수입 대체 및 경쟁력 확보하고, 국내 시장에 머무르고 있는 천연물 소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최근 잦은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약용자원의 재배, 생산 및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는 안정적인 고품질의 약용소재 생산과 재배적지 구명 등 재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천연물지도 작성 대상 품목은 시장수요, 생산량, 시급성, 산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향후 독활, 산수유, 작약, 산겨릅나무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천연물지도를 작성해 나갈 예정이다.

약용소재의 유용성분 함량은 기상과 재배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주요 재배지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만조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소장은 “주요 약용소재를 대상으로 한 천연물지도 작성을 계기로 국내산 약용소재 품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고부가 산림약용자원의 발굴 및 산업화 활용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성분, 환경요인, 기능성 구명 등 체계적인 연구 수행을 통해 산림약용자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국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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