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더 적극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대책 추진해야
[칼럼]더 적극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대책 추진해야
  • 이민용 기자
  • 승인 2020.02.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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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용 취재부장

[숲플러스=이민용 기자] 매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많은 나무가 고사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어 산림청 등이 보다 적극적인 선제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평년보다 평균 온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어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일찍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어 보다 시급히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목이 지난 2014년(4월 기준) 218만 그루, 2015년 174만 그루, 2016년 137만 그루, 2017년 99만 그루, 2018년 69만 그루, 2019년 49만 그루 등에 피해를 입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모습.
박종호 산림청장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모습.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의 노력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피해가 매년 크게 줄고 있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

그렇다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소홀히 한다면 지금 줄고 있는 추세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게 현장의 중론이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재 산림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사업비를 많은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고사목 제거와 예찰·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림 병해충예찰방제단과 산불진화대 등 가용인력 등을 동원해 소나무재선충병 선단 및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지상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 고사목 제거하고 예방 주사하는 등 총력 방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방제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론 등을 이용한 예찰 작업이 중요하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의 에이지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위험한 질병이며, 감염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선제적 대책과 빠른 예찰을 통한 방제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방제실행계획을 수립과 방제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방제전략을 세워 추진 중이며, 이런 강력한 조치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피해목 발생을 10만 그루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이런 계획이 성공하려면 올해가 중요하다. 올해는 예년보다 평균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빨라지고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제적 예방조치와 예찰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그래야 2022년까지 피해목 발생 10만 그루 이하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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