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이라구!”…겨울잠에서 깬 ‘제주도롱뇽’
“벌써 봄이라구!”…겨울잠에서 깬 ‘제주도롱뇽’
  • 이민용 기자
  • 승인 2020.02.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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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년보다 무려 한 달 반이나 일찍 산란
겨울잠 깬 제주도롱뇽
겨울잠 깬 제주도롱뇽

[숲플러스=이민용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법정보호종(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제주도롱뇽(Hynobius quelpaertensis Mori)이 예년보다 빨리 겨울잠에서 깨어 산란한 모습을 포착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지역의 산림생태계 계절 변화를 모니터링 한 결과, 지난달 10일 서귀포시 한남리 지역 습지에서 산란 후 알을 지키고 있는 제주도롱뇽을 발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8년부터 제주도롱뇽의 산란 시기를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에 산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동면에서 깨어나 산란한 것으로, 산란 시기가 가장 늦었던 2011년(2월 26일)과 비교하면 무려 한 달 반이나 일찍 산란한 것이다.

한편 일반적으로 내륙지역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경칩(3월 5일경) 전후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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