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보약] 대추
[숲속의 보약] 대추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2.14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약용과 식용 겸한 중요한 과일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에게 효과 만점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대추는 800년 전인 고려시대부터 식용의 기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약용과 식용을 겸한 중요한 과일로 관혼상제에서도 이용됐다.

대추는 주로 말린 형태로 소비되고 있고 당도가 평균 26~28%로 높다.

특히 칼슘, 철, 인의 함량이 높아 쌀과 함께 조리하면 쌀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장점이 있다.

 

◈신경 안정 및 노화방지 ‘우수’

대추나무는 갈매나무과 대추나무 속에 속하는 수종으로 중국 대추와 인도계 대추로 생태형이 전혀 다른 2종이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묏대추 등 2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주요 재배품종은 무등, 금성, 월출, 복조 등의 품종이 있다.

대추나무는 가시가 있고 마디 위에 작은 가시가 다발로 나서 조심성이 필요하다.

잎은 달걀 모양이며 잎 윗면은 연한 초록색으로 약간 광택이 난다.

예로부터 대추는 쇠약한 내장의 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고 전신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신경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추의 단맛은 신경 안정 작용이 있기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고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나 히스테리 증상으로 화를 잘 내고 짜증을 자주 부리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에게 대추차를 꾸준히 마시게 하면 전 피로를 쉽게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로회복 및 항암효과 뛰어나

한방에서는 자양, 장강, 진해,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 부족, 전신 통증, 불면증, 근육 경련, 약물 중독 등에 쓴다.

또한 대추에는 당질과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어 수시 복용하면 피로 회복이나 야맹증, 설사 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추는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에는 과당, 포도당, 올리고당, 아미노산, 사과산, 비타민 A‧B‧C 등이 있어 약리 효과가 높다. 사포닌도 대추의 주요 성분으로서 과실, 종자, 잎, 줄기, 뿌리 등에 골고루 함유돼 있다.

 

대추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류나 식이성 섬유,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은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어 뛰어나다.

또한 대추는 발암물질을 합착‧배출하는 좋은 식이성 섬유를 갖고 있으며 베티카로틴은 체내 유해 활성 산소를 제독하는 기능도 있다.

◈풍요와 다산 의미 함축…폐백 때 사용

대추의 저장 조건으로는 온도가 3~4℃가 바람직하고 습도는 85~90%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건과 저장은 단기저장용이나 장기저장용으로 건조시킨 후 밀폐해 건냉한 곳에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대추는 그냥 먹기도 할 뿐 아니라 채취한 후 말려 과자, 요리, 약재로 쓰이며 가공해 대추술, 대추차, 대추식초, 대추죽으로도 활용된다.

가공품인 꿀대추는 중국, 일본,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열매가 많이 열리는 대추는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함축돼 있어 다남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혼례 때 폐백에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대추진액을 이용한 대추차와 각종 음료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