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보약] 표고버섯
[숲속의 보약] 표고버섯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2.1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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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우수…고혈압 예방 우수
식용버섯의 대명사 표고버섯, 맛과 향 독특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표고버섯은 신갈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활엽수에 자생하는 버섯으로서 항암 효과가 우수한 버섯 중의 하나이다.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지역, 호주, 뉴질랜드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죽은 참나무류, 서어나무, 오리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재배한다.

표고버섯의 품질은 기후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선별은 갓 부분의 균열정도와 색깔에 따라 화고, 동고, 향고, 향신, 등외로 구분한다.

품질이 우수한 표고버섯은 갓의 모양이 원형, 타원형이고 갓의 퍼짐이 50% 이하로 둘레가 오므라지고 두께가 두꺼워야 한다.

또한 색깔은 담갈색이나 황유백색을 띠는 것이 좋고 갓이 거북등처럼 일정 간격으로 갈라져 있어야 한다. 주산지는 충남 부여・공주, 전남 장흥, 경남 거제 등지이다.

 

◈표고버섯, 혈압 떨어뜨려 동맥경화증 예방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B₁과 B₂가 상당량 들어있어 자외선을 쬐면 에르고스테롤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므로 생 표고버섯보다 말린 표고버섯이 비타민 D가 풍부하다.

빈혈 치료 및 구루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채내 흡수를 억제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떨어뜨려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등을 예방한다.

특히 표고버섯의 색소 성분인 멜라닌은 뇌 중심부에 작용해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표고버섯에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회분,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이 포함돼 있다. 혈중 지질을 낮추는 물질은 레티신 등이다. 에르고스테롤은 햇빛이나 자외선을 받으면 모두 비타민 D₂로 변한다.

성분 중에 레티난은 위암 치료제로 개발돼 의약품으로 시판되고 있으며 혈액 중의 산소 운반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 철분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각종 찌개,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생 표고버섯을 보관할 때는 습도가 50% 이하인 저온 창고에 보관하며 저온 창고가 없을 때는 그늘진 곳 등 가급적 저온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말린 표고버섯이 보관도 쉽고 구아닐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맛과 향이 좋으며 말린 표고버섯을 불린 물은 휼륭한 국물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말린 표고버섯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식용버섯의 대명사라고 불릴 만큼 널리 이용되고 있는 표고버섯은 맛과 향이 독특해 각종 찌개, 튀김 등 다양한 요리 소재로 이용할 수 있다.

익었을 때 질감이 고기와 흡사해 육류와 함께 섞어 조리하면 맛이 더 좋다. 장시간 우려내면 향과 영양이 달아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고밥, 표고죽, 표고전, 표고국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버섯국수, 스낵, 장조림, 발효유, 소스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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