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주목
[이슈초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주목
  • 김소정 기자
  • 승인 2020.01.3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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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삶의 질 개선…철길숲 도시숲 조성
도심 방재숲, 미세먼지 차단숲도 마련

[숲플러스=김소정 기자] 경북 포항시에 시민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크고 작은 도시숲이 조성될 전망이다. 도시구조를 지속가능한 미래형 녹색도시로 변화시킨 것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도심과 해양, 산림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하는 그린웨이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숲 조성, 둘레길 조성, 하천복원, 산림휴양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크고 작은 도시숲 조성으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를 가꾼다는 계획이다.

포항철강산업단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70억원을 들여 철강공단과 인접한 포항시 남구 해도~연일~대송~오천 일원 7만㎡에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고려한 수종을 선정해 다층구조의 숲을 가꾸는 사업이다.

해안과 인접한 지역은 태풍, 홍수, 해일, 침수, 산사태 등에 대응하기 위한 ‘도심 방재숲’을 조성한다. 3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도심방재숲 1ha, 해안방재숲 2ha와 산책로를 만든다.

 

동해남부선 (구)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 구간에 조성된 포항 철길숲 모습. [사진제공=포항시청]
동해남부선 (구)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 구간에 조성된 포항 철길숲 모습. [사진제공=포항시청]

포항 철길숲 단절구간인 효자~유강IC 구간에는 길이 2.7㎞, 폭 6m의 ‘유강마을 상생숲길’을 조성한다. 오는 12월까지 총 10억5000만원을 투입해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 철길숲은 2015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4년간 2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해남부선 (구)포항역~효자역 4.3㎞ 구간에 조성됐다.

이로써 효자역에서 북구 우현동 (구)미군저유소에 이르는 6.6㎞의 도심 폐선부지가 숲으로 연결됐다.

지진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역민의 숲 체험을 통한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지진트라우마해소 학교숲’도 오는 6월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20억원을 들여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북구 흥해읍의 흥해초등학교 내 750㎡에 나무를 심고 휴게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또 포항운하 주변 도시숲과 초록골목가꾸기 사업, 사회복지시설 나눔숲 조성 등을 통해 시민은 물론 사회적 약자도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식물에 대한 친숙성을 높이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반려식물키우기 운동’도 추진해 시민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나무를 심고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포항의 도시체질과 시민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획”이라며 “산업화시대 형성된 포항의 도시구조를 미래를 대비한 지속발전 가능한 구조로 변화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린웨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10년간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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